9. 중앙산악지역
헤브론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지역은 아브라함의 상수리나무가 있던 마므레(Mamre)와 막벨라굴(The Cave of Machpelah)이다.
막벨라굴은 헤브론에서 가장 거룩한 장소로 생각한다. 아브라함이 헷족속 소알의 아들 에브론으로 부터 은 사백 세겔을 주고 바꾸어 구입한 굴의 매장지였다.(창 23:16-20)
사라가 매장된 후 아브라함도 175세에 죽어 함께 장사되었고(창 25:7-10), 이삭도 180세에 죽어 장사되었으며(창 35:27-29), 애굽에서 요셉이 죽은 그의 아버지 야곱을 이곳에 옮겨와 장사하였다.(창 50:12-14)
현재의 회교사원에 가장 큰방에는 이삭과 리브가의 무덤, 그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방에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무덤, 작은 마당을 건너 작은 방에는 야곱과 레아의 무덤이 있다. 이들 세 쌍의 무덤에서 조금 떨어져 이름이 붙지 않은 한 개의 무덤이 출구 쪽으로 있는데 아담의 무덤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막벨라 굴 위의 교회는 헤롯대왕시대에 세워졌으나 파괴되었다. 그후 비잔틴시대와 십자군시대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고 아랍 회교인이 관리하고 이스라엘 무장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마므레(Mamre)는 헤브론에서 북쪽으로 약 4km지점 해발 1,024m의 주위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현재 라메트 엘 칼릴(Ramet el Khalil)이라는 곳이다.
아브람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다.(창 13:18)
하나님께서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열 국의 아비가 되게 함이니라”(창 17:5)
열국의 아버지라는 아브라함의 이름을 주셨으며 “너희 중에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는 언약의 명령을 주신 곳이다.(창 17:9-14)
또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를 사라(열국의 어머니)로 이름을 바꿔 주시고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이삭이라 하리라”(창 17:15-19)고 약속해 주신 곳이다.
이곳에는 헤롯대왕시대 것으로 보이는 유적도 있으나 주후 325년 콘스탄틴 대제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던 유적이 남아있다. 그 울타리 안에는 아브라함의 우물과 상수리나무가 있던 자리도 전해지고 있다.
헤브론의 에스골 골짜기에서 모세가 보낸 정탐꾼이 굉장히 큰 포도송이를 따서 두 사람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돌아왔다.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젖과 꿀이 흐르고 이것은 그 땅의 실과라”고 하였다.(민 13:23-27) 에스골은 포도송이라는 뜻이다. 포도가 많이 재배되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을 도와 포로된 롯을 구했던 아모리족속의 3형제인 마므레, 에스골, 아넬의 이름은 지명(地名)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호수아가 헤브론 성을 취하여 일부는 갈렙에게 일부는 레위 지파의 아들 아론에게 주었다.
다윗은 이곳에서 즉위하여 7년6개월간을 통치하다가 예루살렘의 다윗성으로 옮겼다.(삼하 5:7)
다윗의 셋째아들 압살롬이 이곳에서 태어나 반역의 난을 일으켜 혁명기지로 삼았다.(삼 15:7) 헤브론 사람들이 압살롬을 동조한 것은 다윗이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겼기 때문이었다.
헤브론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르호보암이 유다왕국을 강화할 때 견고한 성읍으로 방어성을 구축했다.(대하 11:5-12)
현재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자주 충돌이 있으며 성지순례자들이 안전하게 순례할 수 없는 곳이다.
[10] 아랏 (Arad)
 

현재 유대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현대도시 아랏(Arad)과 성경에 나오는 옛성터의 텔 아랏(Tel Arad)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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