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예루살렘성 외부지역

오늘날 교회에서 행하는 성찬식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최후의 만찬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엠마오의 두 제자를 만난 다음, 다락방에 나타나셔서 열한 사도와 같이한 여자들에게 손과 발을 보이시고 구운 생선 한 토막을 잡수셨다(눅 24:36~43).
더욱 다락방의 중요성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사도와 문도 등 120명이 기도 중, 오순절 날에 성령이 임하여 초대교회의 효시가 된 것이다(행 1:13~15, 2:1, 12:12).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였다(행 2:1~4)”
다락방 건물은 비잔틴시대에 최후만찬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졌다. 그 후 폐허가 되었던 그 부지에 주후 1333년 직후 프란체스코 수도회에서 고딕식 건축양식의 기념건물을 짓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2층의 최후만찬 다락방이다.
본래의 최후만찬의 다락방 건물이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이었으므로 통상 “마가의 다락방”이라 부른다. 다락방의 남쪽 정면 벽의 회교식 제단은 1517년 이후 회교사원으로 사용되었을 때의 것이다. 내부에서 동쪽 벽으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조그마한 방이 두 개 있는데 동남쪽의 방은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했던 것을 기념하기 이한 기도실이고 북동쪽의 방은 회교인들이 다윗의 비를 북쪽 벽에 세웠던 방이다.
성지답사자들은 이곳에서 성령강림의 찬송을 부르며 예배드리고 성찬식도 거행한다.
[21] 다윗 무덤 (The Tomb of David)
 
시온산에 있는 다락방 건물의 아래층에 다윗왕의 무덤이 있다.
다윗이 그 열조와 함께 누워 자서 다윗성에 장사되었다고 했다(왕성 2:10). 그러므로 다윗왕의 무덤은 옛 다윗성에 있어야 하나 찾을 길이 없다.
그러나 현재의 시온산에 있는 다윗 무덤은 주후 12세기로부터 순례객이 많이 다녀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은 비잔틴시대 교회의 일부분으로 페르시아에 의해 점령될 때에 불탄 흔적이 내부 벽에서 발견된다. 이 다윗 무덤은 유대인들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순례객들은 남자는 머리에 키파(작은 모자)를 쓰고 묘실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여자는 어깨나 하체가 많이 노출되지 않는 옷을 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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