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중앙산악지역
이것은 직경, 깊이가 다같이 약 11m, 내벽에 폭이 1.5m되는 나선형의 돌계단을 설치하여 지하수실(地下水室)까지 파서 내려간 것이다. 이것을 기브온 대지라고 기록된 것은 빗물을 저수하는 못으로 착각한 때문인데 사실은 우물이었다.
[14] 엠마오 (Emmaus)
  예루살렘으로 부터 텔아비브(Tel Aviv)로 가는 1번 국도상의 약 26km지점 라투룬(Latrun) 십자교차로의 오른쪽 코너지역에 엠마오의 유적이 자리잡고 있고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다.
이곳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목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엠마오라는 이름의 뜻은 히브리어 또는 아람어로 “더운물이 나오는 곳”(온천)이라는 의미이다. 특히 아랍사람들은 이곳을 엠마오와 비슷한 발음으로 오늘날 “암바스”라고 부른다.
라투룬의 엠마오는 비잔틴시대의 교회 터 위에 십자군시대에 교회가 세워졌던 흔적의 유적을 볼 수 있다. 이 교회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반쯤 묻혀있는 로마시대의 온천으로 보이는 목욕소의 흔적이 남아있다.
성경의 누가 복음에 그날(부활 후)에 저희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 오리 되는 엠마오라는 촌으로 가면서 이 모든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눅 24:13, 14)라고 기록되어 있다.
라투룬의 엠마오는 25리의 거리보다 훨씬 먼 65리가 되지만 옛 지명상의 엠마오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러나 누가복음에 예수께서 부활후 두 제자들을 만났고 저녁식사를 같이 나눈 엠마오가 어딘가 하는 것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따라서 예루살렘에서 라투룬 엠마오는 거리 상으로 약 26km(6,5리)의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엘 쿠베이아”(12.4km), “아브고쉬”(16.8km) 및 “모짜”(5.7km)등을 성경에 기록된 엠마오라고 주장하는 자도 있다.
이중 엘 쿠베이바(El Qubeiba)와 아브고쉬(Abu Ghosh)는 거리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으며 아브고쉬는 예루살렘으로부터 25리가 되는 곳으로는 제일 알맞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예수님시대의 엠마오로 뒷받침되는 고증이 희박하다.
그리고 모짜(Motza)는 예루살렘에서 약 5.7km 지점의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예루살렘에서 하루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누가복음의 엠마오로 보는 주장도 있지만 속단하기 어렵다.
엠마오 유적
예수님이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가졌던 예수 부활체험에 관한 기사는 단순한 역사적인 어떤 사실만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차원 높은 예수 부활신앙의 체험과 증언 그 자체이다. 성경에 기록된 장소의 엠마오가 어느 곳이든 우리의 부활신앙에는 하등 문제가 될 수 없다.
[15] 쉐펠라의 골짜기 (Shephelah Valley)
  블레셋 평야와 유다 산지 사이의 구릉지대를 “쉐펠라”라고 한다. 쉐펠라의 어원은 “낮은 땅”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낮은 땅이 아니다. 서부 블레셋 평야방면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높은 산지인대 비해 유다고지의 산지에서 볼때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쉐펠라”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하여 성경에는 20번이나 평지라고 기록되어 있다.
일반 평야지대와 구분하여 편의상 쉐펠라 구릉지대라 부르고 있다. 쉐펠라 구릉지대는 서부평야와 동부산간지 사이의 중간지대로서 산지에 거주하는 유다인들은 이곳의 블레셋인에 대한 최전방 방어선이었고 블레셋인들은 이곳이 유다인의 정복에 대한 방어의 제일선이었다. 그리하여 구릉지는 영속적으로 어느 한편에 지배된 사실이 없고 양자간에 유혈의 전쟁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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