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중앙산악지역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와 이스라엘 민족의 절반은 그리심산에 절반은 에발산 앞에 세우고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했다.(수 8:33-55) 여호수아시대에 만든 여섯 도피성 중 하나가 세겜이었다.(수 20:7)
여호수아가 모든 지파를 세겜으로 모아 언약을 세운 후 여호와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큰돌을 세워 증거로 삼았다. 현재 텔 바라타의 신전 입구에 세워져있다.(수 24:1-28)
출애굽할 때 이스라엘 백성은 요셉의 뼈를 가져와 야곱이 하몰의 자손에게 금 일백 개를 주고 산 세겜땅에 장사하였다.(수 24:32)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겜에 모여 르호보암을 왕으로 삼으려 했으나 10지파가 반기를 들고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아 이곳에 성을 쌓고 수도로 삼았다.(왕상12:1-25)
그후 북이스라엘의 수도는 세겜의 북쪽 12km 지점인 디르사(Tirza)로 옮겨졌다(왕상 14:17)가 다시 사마리아 성으로 옮겨졌다.(왕상 16:24)
특히 주전 722년 북이스라엘이 앗수르로부터 멸망 당한후 이곳에 살던 사마리아인에 대한 유대인들의 적대감이 심화되면서 세겜은 유대인들과 더욱 거리감이 있게 되었다.

야곱의 우물
신약시대는 유대인과 사마리아인간에 상종하지 않았고 이 도시에 지나가는 것 조차 꺼려했다.
그러나 예수께서 현재의 아스카(Askar)라 부르는 마을, 야곱의 우물이 있는 수가성에서 이틀이나 머무르셨다.
이 물은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곳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3-14) 예수께서 야곱의 우물곁에 앉아 계시다가 물을 기르려 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말씀이다. 야곱의 우물은 십자군시대에 완성되지 않은 교회 내에 있으며 깊이가 35m나 된다.
그리심산(Mt. Gerizim)은 세겜의 서편 해발 890m의 높은 산인데 이 산에서 시므온, 레위, 잇사갈, 요셉, 베냐민의 6지파를 축복했다.(수 8:33-55) 그래서 축복의 산이라 부른다. 그후 주전 5세기경부터 사마리아인들에 의해 성산으로 믿어왔다.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산 정상에 그들의 성전을 짓고 텔 에라스(Tel er-Ras)라 불렀다. 사마리아인은 그리심산의 정상이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했던 모리아산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산 위에 주후 6세기에 비잔틴시대 유스티니안 황제에 의해 세워졌던 유적이 남아 있다. 사마리아인은 그리심산 중턱 마을에 약 250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자기들만이 가지고 있는 사마리아의 모세오경만을 믿고 있고 유월절에는 아직까지 양을 잡아 희생제사를 행하고 있다.
이 유월절 행사시에는 세계에서 많은 학자와 성지순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스라엘백성이 포로로부터 귀환해온 에스라와 느헤미아의 예루살렘성전 건축에 반대한 사마리아의 산발랏은 유대인과 더 이상 화해를 불가능케 만들었다.(에 4:1-6, 느 4:1-9)
에발산(Mt. Ebal)은 세겜을 사이에 두고 그리심산과 맞보고 있는 해발 930m의 산이다. 에발산은 벗은 산이요 그리심산은 수목이 무성한 산이었다.(삿 9:7-8)
에발산에서 르우벤, 갓, 아셀, 스브론, 단, 납달리를 저주한 산이다.(신 27:13) 그래서 저주의 산이라 부른다.
율법을 거역한 자에게 저주하게 하고 여호와께 큰 제단을 쌓고 제사하였다.(신 11:29, 27:2-13, 수 8: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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