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이탈리아가 독립국가로 인정한 것이다. 바티칸 시국(Vatican City State, 국토;1,500km2 인구: 269만명)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제법상의 주권국이 되었다. 바티칸 궁전을 중심으로 한 카톨릭교회의 총 본산으로 카톨릭 교황국이 된 것이다. 바티칸 시국의 독자적인 국기(國旗)는 교황기이며 국가(國歌), 경찰력을 갖고 외국과 대사를 교환하는 등의 독립국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로마 역대의 황제는 후세에 남을 웅장한 도시를 건설하였다. 일반 건물과 전연 대조적인 육중한 공공건물은 세계를 제패한 제국의 권력을 과시하는 상징이 되었다. 로마 전성기에 있었던 건축물에는 둥근 아치(Arch)와 둥근 천장(Vault)을 만들었고 벽돌 건물이 변하여 대리석 건물을 건축했으며 로마에서 최초로 콘크리트를 발명하여 장대한 건축을 만들어 내어 건축사(建築史)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로마인의 특성은 섬세함보다는 끈기를, 경쾌함보다는 억셈을, 아름다움보다는 크기를, 우아함보다는 실용적이었다.
바티칸궁전(Vatican Place)은 교황이 거주하는 궁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이지만 가장 웅장한 궁전이다. 전체 방(房) 수만도 약 1,400개나 되는 대규모의 건축물일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대부분 바티칸 미술관과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교황 심마쿠스(재위 498-514년)때 옛 베드로성당의 곁에 교황의 거주관으로 건립된 것이 시초이다.
교황 거주궁은 1307년까지 라테란 궁이었으나 그레고리우스2세가 바티칸 건물을 교황궁으로 정했다. 15세기 니콜라우스 5세이후 수세기에 걸쳐 증,개축하였고 미켈란젤로(Michelangelo), 라파엘로(Raffaello) 등이 궁전 전체를 장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