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 베드로 대성당
(San pietro collegiate Church of St. Peter)
성 베드로 대 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을 산 피에트로 대성당이라 부른다.
오늘날 까지 2000년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카톨릭교회의 교황수위권(Primacy)은 마16:16에 의거 베드로의 사도적 수위권(로마, 초대주교로 인정)에 그 전통의 기원을 두고 있다. 베드로는 언제나 사도들 가운데 수위를 점하였으며 초기 기독교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요한과 바울도 크게 존경을 받았고, 베드로보다 뛰어난 빛을 발한 자는 바울뿐이었다. 그럼에도 성경에는 사도들의 이름가운데 베드로의 이름이 첫째를 차지하고 있다.

베드로는 갈릴리에서 부름받은 예수님의 제자로 유대 기독교인들의 사도였으며 바울은 예수님이 부활한 후에 다메섹에서 소명을 받은 이방 기독교인들의 사도였다.
사도행전에는 베드로가 주후 43년에 감옥에서 나와 예루살렘을 떠나 다른 곳으로 떠나 갔다고 기록되었다.(행 12:17)
그후 49년까지 선교활동에 대한 행적이 밝혀져 있지 않다가 그 해에 예루살렘 공회의에 나타났다. 그러나 유세비우스는 그가 로마에 갔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43년부터 49년까지 복음이 전해졌음이 분명하다. 또한 베드로는 로마는 물론이며 영국에도 처형직전에 방문했다고 한다.
주후 156년 영국왕 루시우스(Lucius)는 최초로 윈체스터(Winchester)에서 기독교를 영국의 국교로 선포했다. 그후 179년 루시우스왕은 베드로의 영국 전도사역을 기념하기 위하여 콘힐의 성 베드로교회(St. Peter’s Church of Cornhill)를 세웠다. 이 교회는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현재 영국 런던에 있는 성공회의 성당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의 정식 이름은 성 베드로 대성당(Collegiate Church of St. Peter in Westerminster)이다. 이곳 성당 안에는 역대 제왕의 묘소, 저명한 인사의 묘소, 시인들 묘의 코너가 있다. 또한 윌리암1세의 대관이후 왕의 대관식이 이 성당에서 오늘날 까지 거행되고 있다.
베드로는 말년에 로마에서 유죄선고를 받고 캐피톨의 기슭에 있는 마메르틴(Mamertin) 감옥에서 9개월 내내 쇠사슬로 기둥에 묶여진 채 누워서 쉴 수 없는 세월을 보냈다. 오늘날도 그 지하 감옥과 베드로가 사슬에 결박되어 있던 기둥을 볼 수 있다.

베드로는 주후 68년 티부크 근처에 있는 바티칸 산꼭대기로 끌려가 거기서 네로 황제에 의해 잔혹한 로마인의 손에 처형당했다. 베드로는 자기가 주님과 똑같은 자세로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아 달라고 요청하여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고 한다. 베드로가 바티칸 언덕에 매장되었을 때 그곳에는 작은 예배소가 세워졌다.
그후 4세기에 베드로의 순교를 기념하는 바실리카식 성당이 세워졌다. 15세기에 재건하기 위하여 시도되었으나 중단되었다가 1506년 교황 율리우스2세가 저명한 건축가 브라만테에게 명하여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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