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투옥되었을 때는 마메르틴(Mamertin)감옥에 갇히는 몸이 되었다. 이 음침한 감옥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며 바울이 그곳에 감금되기 100년 전에 정치범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었다.
네로(Nero, 재위 주후 54-68년)는 64년의 그 유명한 화재로 로마의 4분의 1이 파괴 되자 기독교인들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며 대학살을 감행 했다 그로 인하여 바울은 네로가 즉위한지 13년 되던 해인 67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인하여 로마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그는 순교하여 오스땡 도로 곁에 매장되었다.
바울은 참수형(斬首刑)을 당하여 머리가 땅에 떨어지는 그 순간에 바울의 머리는 세 번이나 위로 솟구쳤다.
그의 머리가 솟구쳐 떨어지는 장소마다 샘물이 솟아났으며 처음에 떨어진 장소에는 뜨거운 물, 두 번째 떨어진 장소에는 따뜻한 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떨어진 장소에는 차가운 물이 흘러 나왔다고 한다. 그 장소를 기념하여 “세 가지 샘물”이 솟는 장소라는 의미를 지닌 트레 폰타나(Tre Fontana)라는 이름의 바울 순교 기념 교회(성당)가 세워졌다.
지금도 그곳에 샘물이 솟아나고 있는데 내려오는 이야기와 달리 지금은 온도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사도 바울이 참수 당했다고 전해지는 곳은 로마 서쪽 성문 밖 5km 지점, 오스땡도로 위에 벽 없는 바울 교회(성당)가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