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바도기아는 터어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약 27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신약시대에 소아시아의 토러스 산맥 북쪽지역의 로마의 식민지에 속한 도시의 하나였다. 갑바도기아란 이란어로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이라는 말이다.
본래 갑바도기아는 북쪽지역 폰투스(Pontus, 성경에 본도)를 포함한 소아시아 전지역이었으나 그 가운데 남부지역만을 갑바도기아라 불렀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갑바도기아의 경계가 많은 변화가 있게되었다.
갑바도기아 지방은 수도인 네브쉬힐(Nevshir)을 기점으로 동쪽으로는 카이세리(Kayseri), 남쪽으로 니이데(Nigde)를 잇는 삼각지대를 말한다. 오늘날 갑바도기아의 주된 지역은 괴레매(Goreme)와 데린구유(Derin Kuyu)의 일대가 중심이 된 지역을 지칭한다.
고대 갑바도기아는 산이 많고 숲이 울창하며 물이 풍부하여 광대한 목장이 펼쳐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전연 다른 모습이다. 갑바도기아 지역은 광대한 지역 전체가 회색 암석지대로 수목이 거의 없다.
지질학자에 의하면 발생연대는 분명치 않으나 약 300만년 전에 화산과 지진으로 인한 지각 변동이 있었고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50km 지점의 에르키에스 산(Mt. Erciyes, 높이 3.916m)일대가 첫 번째 분화구였다. 화산이 폭발되어 지하의 마그마(Magma)가 분출될때의 온도는 1,200℃내지 900℃가 된다. 그때에 화산 분출물인 용암이 흘러나와 굳어져서 미세한 결정체가 되어 여러 가지 형태를 이룬다. 그 용암은 점성(粘性)의 강도에 따라 원추형의 모양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점성이 낮은 용암은 폭발없이 막대한 양이 유출되어 광대한 면적을 덮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