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이로지역
 
그 이유는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예수그리스도의 인성(人性)과 신성(神性)의 두 가지를 주장했던 반면 콥틱 교회는 신성만을 고집하여 주장한 것이다. 그리하여 로마 카톨릭에서 떨어져 나와 독자적인 길을 걸어 왔다.
콥틱교회는 자기들의 교회 원년을 주후 284년으로 한다. 이 해는 로마 황제 디오클레시안(Diocletian)이 즉위한 해이다. 교회 역사에서는 이 황제의 통치기간을 “순교자의 시대”라고 부르는데 극심한 박해로 인하여 콥틱교인들이 많이 순교했다. 그리하여 콥틱교회에서는 순교자의 시대가 시작되는 해를 콥틱교회의 공식적인 출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마가의 유해봉안실
이집트는 이슬람 국가임에도 콥틱교인이 750만 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15%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집트의 종교는 국가의 정책과 시민의 모든 생활을 좌우한다. 아버지의 종교에 따라 자녀의 종교가 결정된다. 신분증에도 종교의 표시를 한다. 콥틱교회는 이러한 종교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있다. 콥틱교인들은 오른손목 안쪽 중앙부분에 하늘색의 작은 십자가의 문신을 하여 평생 변함없는 콥틱교인임을 자부하고 있다.
카이로에는 콥틱교회의 총 본산인 교황청이 있고 그 안에 콥틱교회의 성 마가교회가 세워져 있다.
성 마가교회는 카이로(람세스) 중앙역에서 약 3km 지점의 아밧시아거리(Abassia Street)에 위치하고 있다. 카이로 시민들은 성 마가교회 보다는 콥틱 교황청이 라고 하면 쉽게 이해한다.
마가 요한은 사도 바울과 전도여행을 떠났던 최초의 선교사였고 마가복음을 기록했다. 마가 요한이 알렉산드리아에서 최초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운 것이 시작이 되어 이집트의 곳곳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오늘날까지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지키고 있다.

교황청 안에는 여러개의 건물이 세워져 있다. 교황청 앞에 주후 1200년에 세워진 성 Rowis교회가 있고 그 인접지역에 주후 1968년에 성 마가교회가 2층으로 웅장하게 건축되었다. 이 교회의 2층 전체가 본당이며 1층은 성마리아교회, 성비쇼이교회 등의 교회와 용도별 부속 사무실이 있다.성 마가교회의 뒤편 지하층에는 마가의 성묘(Shrine, 聖廟)가 있어 성 마가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알렉산드리아 에서 순교한 후 여러 곳에 유해가 흩어졌다가 이곳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올드카이로 지역의 유적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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