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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진 촬영 금지구역이지만 필자가 사진 촬영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교회 외관은 전혀 교회답지 않지만 내부는 실로 소중한 교회이다. 본당 내부에는 열두 제자를 상징하는 12개의 기둥이 서 있다. 각 기둥마다 십자가와 제자의 성상이 새겨져 있는데 그 중 한 기둥에는 십자가와 제자상이 새겨져 있지 않다. 그것은 가룟 유다를 상징하는 것이다.
전면 중앙에 제단이 있고 그 왼편에 강단이 있는데 그 강단에는 십계명을 상징하는 10개의 기둥으로 받혀져 있다. 그리고 교회 내부 북쪽에는 예수님 탄생의 모습과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새겨 놓은 모습의 아이콘이 붙어 있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출발하여 나일 강변의 “마아디”(Maadi)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셨다.
교회는 세 개의 둥근 지붕으로 되어 있는데 그 자리에 유대회당이 있어 성 가족이 예배를 드렸을 것이라고 한다. 교회 안에는 모세의 우물이 있다. 나일 강물을 지하로 끌어들여 이 우물물을 세례수로 사용하였다. 이곳에 성지순례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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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성 바르바라교회(The Church of St. Barba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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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사르가 교회에서 조금 진행하면 가로막힌 길 왼편에 교회 같지 않은 허술한 건물의 교회가 있다.
딸 바르바라는 아버지에게 전도하려다가 아버지에게 매 맞아 죽었다. 아버지에게 맞아 순교한 처녀 바르바라에게 바쳐진 교회이다. 대단히 오래된 교회로 나무로 된 천장과 석조기둥 등은 아부사르가 교회와 비슷하다.
마친 필자가 예배드리는 시간에 참석했을 때 참새 몇 마리가 날아 들어와 교회 안에서 이리 저리 나는 가운데 예배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색다른 감회를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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