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출애굽의 경로
① 북쪽 지중해연안의 고대 국제 해안도로를 따라 가나안땅으로 들어가는 지름길, ② 시나이반도의 중앙을 가로 질러 가데스바네아로 향하는 지름길, ③ 시나이반도를 우회하여 홍해연안을 따라 먼길로 시내산을 향하는 길이다.
당시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가는 국제해안도로의 길은 블레셋의 가사(Gaza)로 통하는 군사도로 였으므로 브레셋 군대의 완강한 저항에 의한 치열한 전쟁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그들을 그 길로 인도 하지 아니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 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보면 뉘우쳐 애굽으로 돌아 갈까 하셨음이었다.(출 13:17)
따라서 출애굽시에 북쪽의 지름길인 해안도로를 피하고, 굳이 시나이반도 중앙의 지름길을 택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 모세와 약속한 시내산 언약을 이루기 위하여 우회적인 홍해 연안의 먼길을 택하게 한것이다.
즉,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모세)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시내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하셨다.(출 3:12)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출애굽시 건넜던 홍해의 위치”는 세군데 지역으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① 북쪽의 아바리스 동쪽에 위치한 멘잘레호(Menzaleh Lake)의 하구에 인접한 지역, ② 수에즈만에 인접해 있는 비터호(Bitter Lake)의 지역, ③ 수에즈만 내의 홍해의 해상지역을 건너는 세가지의 길이다.
역사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출애굽시기에 수에즈만 상단부는 오늘날 보다 훨씬 더 북쪽이었는데 토사가 밀려와 많은 부분이 매꿔졌다고 한다. 따라서 비터호를 통과한 출애굽 경로는 긍정적인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비터호와 동일시 할 수는 없다.
통상 고고학적(考古學的)인 면을 생각지 않고 오직 현실적인 상황의 시각으로만 보기 때문에 오늘날의 수에즈만 내의 홍해 해상지역을 출애굽경로의 현장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이집트 콥틱교회의 아랍어 성경에 부록으로 붙어 있는 출애굽 경로는 아바리스의 동쪽에 있던 갈대 바다인 멘잘레(Menzaleh)호 하구의 오늘날 엘 콴타라(El Qantara, 수에즈운하 도하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을 건넌후 홍해 연안을 따라 시내산으로 향한 길이다.

애굽 원주민의 후손인 콥틱교인 들이 알고 있는 출애굽경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
출애굽시 건넜던 바다 이름은 히브리어로 얌숲(Yam Suph)으로 “갈대바다”라는 뜻이다. 영어로 Reed Sea(갈대바다)인데 Reed의 e가 빠져 Red Sea(홍해)로 되었는지는 몰라도 모세가 건넜던 바다는 갈대가 우거진 곳일 확률이 높다.
출애굽한지 4일째 되는 날에 바로의 마음이 변하여 병거 600승을 가지고 추격해 왔다. 2일만에 따라 잡은 날은 6일째 되는 날 아빕월 21일 밤이었다. 그 즈음에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의 “비하히롯”에 장막을 쳤을 때였다.(출 14:1-2)
그들은 모세에게 매장지가 없으므로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냐 하며 애굽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다고 원망했다.
이 때 모세는 너희는 두려워 말라 오늘 본 애굽사람을 또 다시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다.(출 14:10-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가게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출14:15-16)하시고 하나님께서 구름기둥을 뒤로 옮겨 뒤따라 오는 애굽진 사이에 두시고 애굽진에는 밤새 구름과 흑암을, 이스라엘 진에는 광명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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