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출애굽의 경로

마라(오윤무사)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위로 내밀자 하나님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나아갈때는 그들의 좌우에 물로 벽이 만들어졌다.
새벽이 되어 애굽군대가 그 뒤를 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자 하나님께서는 애굽군대를 혼란스럽게 하고 병거바퀴를 벗겨서 달리기 곤란하게 하셨다.
그리고 모세에게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다시 애굽사람들과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흐르게 하셨다. 그리하여 애굽군대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물로 덮어 버렸다.
홍해바다를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한 것과 다시 바다를 덮어 애굽군대를 수장(水葬)한 것은 하나님께서 구원과 심판의 이중성을 보여 주신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홍해를 건넌 후 마라, 엘림, 르비딤을 거쳐 출애굽한지 3개월 만에 시내산 지역에 도착하여 1년간 머물렀다.
마라(Mara)는 히브리어의 뜻으로 “쓰다”는 말이다. 이곳은 수에즈운하에서 약 54km 지점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후 처음으로 장막을 친 곳이다.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 길을 행하였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다.(출 15:22-25)
그뿐아니라 법도와 규례를 정하시고 청종하고 잘 지키면 모든 질병의 하나도 내리지 않으시는 치료의 여호와이심을 약속하신 곳이다.
지금은 오윤무사(Oyun Musa)로 모세의 샘(Spring of Mose)이란 뜻으로 부르고 있다.

엘림(Elim)은 수에즈 운하에서 약 290km, 마라에서 남쪽으로 약 23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엘림은 히브리어로 큰 나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마라에서 물을 달게 만들어 목을 축인 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샘 열둘과 종려 칠십 주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게 되었다.(출 15:17) 물이 많아 장막을 치고 쉬었던 엘림 땅은 12개의 샘 중 7개의 샘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장막을 쳤던 곳에 정착한 마을도 현존하지만 종려나무는 사라져 버리고 주변에 심어 놓은 나무들이 몇 그루가 있다.
지금의 이름은 엘 투르(El Tur, El Tor)라 부르며 시나이 서쪽지역의 도청소재인 제법 큰 도시이다.

이스라엘백성이 2개월 15일만에 엘림과 시내산 사이 신광야에 이르렀다.
신 광야에 이르러 이스라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가마 곁에 앉아 있을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느냐 하며 불평을 했다.
이때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듣고 저녁에 “메추라기”를 아침에는 “만나”를 주어 양식으로 먹게 했다 만나는 인수대로 매명에 하루에 한 오멜씩(약 2,3kg) 내려주었다. 평일에 한 오멜을 넘게 거두어 남으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못 먹었다. 그러나 6일에는 다음날 안식일분 까지 2일분을 거두어도 벌레가 생기거나 냄새가 나지 않았다. 만나는 시내광야와 요단동편에 이르기 까지 40년간 내려주어 양식으로 삼게 하였으며 가나안 지경(길갈)에 이르러 그쳤다.(출 1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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