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등정의 출발지점인 성 케더린 수도원 까지는 통상 차량편으로 이동한다. 이곳에는 두길의 등정 코스가 있다. 한 코스는 ① 낙타를 타고 올라가는길 이다. 성 케더린 수도원 뒤편에 낙타 몰이꾼이 대기하고 있어 요금만 주면 편리하게 낙타를 타고 올라갈수 있다.
다른 한 코스는 ② 수도사들이 참회의 뜻으로 만든 3,750개의 계단을 따라 계곡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이다. 통상 낙타를 타고 올라 갔다가 내려올때는 도보로 참회의 계단을 따라 하산하게 된다. 등정소요 시간은 올라가는데 3시간 내려오는데 2시간이 걸린다.
참회의 계단으로 700계단 정도 올라가다 보면 엘리야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곳의 동굴에 엘리야 예배소가 있다.(왕상 19:8) 또 그리스 정교회 소속의 엘리야와 엘리사를 위한 두 개의 예배소가 있다 이 곳의 우물가는 모세가 여호와를 향해 올라간 동안 장로들이 기다리던 장소라고 한다.(출 24:1-2)시내산 정상에는 옛날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순례자들을 위해 세웠던 교회유적 터에 1934년에 교회가 다시 세워 졌고, 이슬람 순례자들을 위해 모스크도 세워져 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하나님의 산 정상에 올라가서 새벽 예배를 드리며 기도와 찬송을 할때 마음속에 한없는 기쁨과 감동이 넘친다. 시내산의 깊숙한 계곡에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고 멀리 동녘에서 점차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은 주변의 검붉은 돌산의 아름다운 산봉우리들을 더욱 찬란 하게 비추며 장엄하고 황홀한 신비의 광경을 연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