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성 가족의 피난 노정
(Route of The Holy Family in Egypt)

성경에 “저희(동방박사)가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니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애굽에서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었다”.(마 2:13-15)

헤롯이 아기 예수를 찾아 죽이려 하였으므로 요셉이 마리아와 함께 아기 예수님을 모시고 애굽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5. 시내산 (Mt, Sinai)
성모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품에 안아 나귀를 타고, 요셉은 나귀 고삐를 잡고 걸으며 베들레헴을 떠났다. 그러나 성경에 예수님의 피난의 노정에 대하여는 기록되어 있지 않고 헤롯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땅의 나사렛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기록되어 있다.(마 2:20) 그러나 콥틱교회와 여러 자료를 통해서 애굽의 피난노정이 밝혀져 있다. 이와 같이 밝혀진 내용의 신빙성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옷토 매이나더스(Otto Meinadus)의 저서인 “애굽에 내려오신 성 가족”(The Holy Family in Egypt, Aucpress, 1986)의 기록과 콥틱교회에서 도시(圖示)한 노정들이 동일하다.
또한 성 가족은 베들레헴을 떠나서 주로 고대유적이 있던 곳을 들리고 그곳에서 머믈러 있었다는 사실에도 부합되고 있다.

성 가족은 최초 베들레헴을 떠나 아스글론, 가자, 라파를 지나 시나이 반도의 엘 아리쉬(El Arish), 페루지움(Pelusium)을 거쳐 애굽땅으로 갔다. 고센땅의 자가지그(Zagazig), 빌베이스(Bilbeis), 사마누드(Sammanud), 사카(Sakha) 그리고 사막의 오아시스인 와디 엘 나투룬(Wadi el Natrun)에 잠간 머믈러 있다가 카이로의 엘 마타리아(El mataria, 옛 헬리오포리스)와 올드카이로(아부사르가 교회)에 얼마동안 머믈른 후에 나일강변의 마아디(Maadi)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며 여러 군데를 경유했는데 사마루트(Samalut), 엘 테일(El Tair), 엘 미니아(El Minya), 베니하산(Bani Hassan), 엘 아슈무네인(El Ashumunein), 다이루트(Dairut), 엘 쿠세아(El Qusiya)를 거쳐 마지막으로 애굽의 배꼽이라고 부르는 중앙지점의 엘 무하라크(El Muharraq, 지금의 수도원)에 도착하여 수개월 머물러 있다가 이스라엘로 되돌아 갔다.

성 가족이 애굽에 머물러 있던 기간에 대하여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으나 통상 3년 6개월의 주장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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