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성 가족의 피난 노정
비쇼이 수도원교회
성 마가의 유해도 함께 이곳에 안치되었으나 알렉산드리아로 옮겨갔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콥틱 교황청 경내의 성 마가교회의 성묘(聖廟)에 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필자는 이곳 마카리우스 교회에서 새벽 5시부터 예배가 시작되어 동참하게 되었다. 예배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 되는동안 창밖에 여명이 밝아오고 창밖의 울창한 고목의 나무숲에서 참새떼들이 요란하게 지저귀기 시작했다. 사막 가운데 나무 숲속에서 참새떼들이 새 아침을 찬미하는듯한 그아름다운 선율은 마음속 깊이 감동을 주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 순간이었다.
성 마카리우스 교회의 바로 맞은편에 49 순교자 교회가 있다. 이 교회 안에는 기독교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마흔아홉 분의 순교자 뼈가 한 곳에 묻혀 있는 무덤의 교회인데 마음이 숙연해 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종 탑 바로 옆에 도서관이 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옮겨와 소장하고 있는 성경 사본을 비롯해서 많은 장서를 볼 수 있다. 약 6천 권의 성경사본이 있었으나 영국과 불란서 등지로 유출되어 지금은 약 500권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성 가족은 이곳에서 카이로의 엘 마타리아로 가게 되었는데 가는 도중에 기자사막에 있는 피라미드를 보았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카이로에서 알렉산드리아 까지 개척된 사막도로의 약 95km 지점의 우측에 사다트시가 자리잡고 있다. 사다트시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기점으로, 성 마카리우스 수도원은 그 기점에 못 미쳐서 좌측으로 굽어 들어가고, 성 비쇼이 수도원 등 3개수도원은 그 기점을 지나 휴게소(Rest House)에서 좌측으로 굽어 들어간다.
성 마카리우스 수도원에서 성 바라무스 수도원까지는 약 26km이고 성 바라무스 수도원에서 성 비쇼이 수도원까지는 약 6km이며 성 비쇼이 수도원과 소리안 수도원은 인접해 있다.
와디 엘 나투룬의 수도원을 순례할 경우 승용차편이 편리 하다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사막의 주도로 까지는 큰 불편이 없으나 주 도로에서 수도원까지는 대중 교통수단의 이용이 불가능하다.

와ss디 엘 나투룬의 교통요도
[8] 엘 테이르 (El Tair)
나일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주변에 유적들이 많이 있다. 성 가족은 올드 카이로에서 배편으로 떠나 사마루트(Samalut)를 거쳐 엘 테이르(Dier Gabal el Teir)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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