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예루살렘성 내부지역
주후 2세기경 로마통치시대에는 모리아산의 옛 성전터에 주피터의 신전이 세워졌고 그 건물은 비잔틴시대에 기독교에 의해 사용되다가 주후 614년에 페르시아에 의해 파괴되었다.
주후 638년 회교 아랍국의 오마르왕(Caliph Omar)에 의해 예루살렘이 점령되었다. 이때에 오마르왕은 폐허가된 성전터에 찾아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던 바위에서 아브라함을 기리며 기도를 했다고 한다.
예루살렘 성전터에 자리잡은 회교 대사원은 옴마이드왕조의 아브드 엘 말리크왕(Caliph Abd al Malik, 재위 685~705)이 687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691년에 완성하였다. 오마르왕을 추앙하기 위하여 오마르사원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잘못된 것이다.
이 사원의 가장 중요한 곳은 사원 내부의 중심에 있는 거룩한 바위이다. 바위의 크기는 높이가 1.25~2m, 길이가 약 18m, 너비가 약 13m인데 이 바위가 유대인들에 의하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렸던 곳이요, 아랍인들에 의하면 이스마엘을 바쳤던 곳인 동시에 모하메드가 승천한 곳이다.
하나님께서 시온에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을 놓으셨다는 말씀의 기초 돌은 바로 이 바위라는 것이다(사 28:16). 그래서 바위사원이라고 부르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황금사원내부 천정
유대인들의 탈무드에 의하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제일 중심이 되는 기초라 하여 초석이라는 뜻으로 "에벤하쉐티아"라고 부른다. 따라서 예루살렘의 모리아산이 지구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던 지도가 주후 1580년에 나오기도 했다.
황금사원(바위사원)은 십자군시대에 기독교인들이 성전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십자군이 주후 1187년에 회교국인 터키의 살라딘 왕에게 멸망된 후 지금까지 회교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황금사원이라는 이름은 사원의 돔(Dome)의 색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교성전은 회교의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이것은 비잔틴시대 다음에 지어진 건축양식으로 비잔틴식 팔각형을 이루고 장식은 회교식으로 높이가 33m이고 그 지붕 위로부터 황금색의 초생달장식이 3.6m 더 올라간다. 돔(Dome)의 직경은 23.7m이다. 팔각형의 사원벽의 바깥 부분은 땅에서부터 5.5m 높이까지 밝은 색의 대리석으로 되어있고 그 윗부분은 아름다운 터키산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최초 건축할 당시 200톤이 넘는 납의 지붕이었기 때문에 무거워 무너질 염려가 있어 1956년에 35톤의 가벼운 알미늄과 청동의 합금으로 된 지붕으로 교체했다. 그후 지붕이 비가 새서 2년간 보수공사를 하여 1994년에 마쳤는데 요르단 후세인왕(king Hussein Abdullar 1세, 1999년 2월 사망)의 보조로 돔의 외부에 80㎏(약 150만불)의 금을 녹여 도금을 했다고 한다.
회교인들은 모하메드가 천사장 가브리엘의 인도를 따라 모리아산 바위에서 승천했다가 메디나로 내려온 것이 주후 622년 7월 15일로 회교 달력으로 라기압(Ragiab)월 26일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회교인들은 예루살렘성은 메카(Mecca, 출생지), 메디나(Medina, 무덤 있는 곳) 다음으로 중요한 성지로 여긴다.

모리아산의 바위
(황금사원 내)
모하메드가 승천할 때 생겼다는 발자국이 바위 한 쪽에 있다. 그 옆의 탑속에는 모하메드의 수염과 유물이 보관되어 있어 일년에 한번씩 공개한다. 이 바위의 밑에는 큰 방의 동굴이 있는데 네 개의 격실이 주변에 있어 선지자 엘리야, 다윗왕, 솔로몬 그리고 모하메드가 기도하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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