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요새는 성금요일의 이른 아침에 산헤드린에 의해 고소당한 예수께서 가야바의 집으로부터
이곳에 끌려와서 빌라도 총독에게 재판을 받은 장소이다. 그래서 일명 빌라도 법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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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바 집터의 건물
(이곳에서 예수님이
안토니요새로 끌려오셨다) |
요새의 서쪽에는 돌로 포장된 광장의 박석, 즉 히브리어로 가바다(Gabbatha), 헬라어로는 '리또스트로또스'라고
불리는 곳으로써 로마군인의 훈련과 사열, 그리고 휴식의 장소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끌고 나와서
박석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다고 했는데, 예수님이 박석 위에서 재판을 받은 것이다(요 19:13).
이 안토니요새 안에서 예수님이 조롱을 당하고 사형선고에 처해짐으로써 골고다를 향한 행진이 처음 시작된 곳이다.
또 사도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체포되어 성전 밖으로 끌려가자 로마 병정들이 그를 결박하여 "영문 안으로"
데려갔던 그곳이 바로 안토니요새였다. 그곳 층대 위에 서서 바울은 백성들을 향해 히브리 말로 연설을 한 다음
병정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가이사랴에 있는 벨릭스총독에게 호송되어 갔다(행 21:27, 23:35).
로마의 티투스 장군은 예루살렘의 북쪽으로부터 공격을 감행하여 주후 70년 7월24일에 예루살렘성을 완전 점령할
때 이 요새는 무너져버렸고 로마군대를 이곳에 주둔시켰다. 현재 이 요새의 벽면을 남겨둔 채 아랍 오마리엘 초등학교(Al
Omariyel Primary School)가 위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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