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예루살렘성 내부지역
② 제2지점

박석
이곳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곳인다. 빌라도의 병정들로부터 채찍질을 당하고 가시면류관을 머리에 쓰시며 온갖 조롱을 당한 후에 십자가를 지신 곳이다(마 27:27 ~ 31). 이곳에서는 채찍질교회와 선고교회가 한 울 안에 있다.

<채찍질교회>
채찍질교회(제2지점)
제2의 지점에는 현재 천주교 소속의 채찍질교회가 세워져 있다. 이 교회는 주후 1839년에 지어졌는데 1929년에 십자군시대의 건축양식으로 개조하였다.
이 교회의 제단 위 천장에는 가시관이 아름답게 모자이크 되어있다. 앞쪽에는 예수님이 채찍질을 받으시는 모습을, 남쪽 우리창에 바라바가 놓임을 받고 기뻐하는 장면, 북쪽 유리창에는 빌라도가 손을 씻는 모습을 바라볼 수가 있다.

<선고교회>
채찍질교회와 같은 울 안에 위치해 있다. 이 교회는 1903년에서 1904년에 비잔틴식으로 재건되었는데 크기는 10m의 정방형으로 지어졌다.
이 교회의 바닥 부분에서 넓은 돌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로마군인들이 놀던 놀이에 필요한 놀이기구의 모형이 돌에 파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선고교회 내부
이곳뿐 아니라 안토니요새의 다른 장소에서 돌 바닥에 놀이 흔적이 발견되는데 소위 왕의 놀이(The King's play)라고 부르는 곳이다. 이곳은 돌 바닥의 밑은 그 시대의 물 저장소였고 그 돌 바닥 위에서 로마군인들이 모여 쉬고 놀던 장소이다.
예수님을 끌고 자기들이 쉬며 놀던 장소에 와서 채찍질을 하고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힌 후 앞에 와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 하며 손바닥으로 때리며 침을 뱉고 희롱하며 놀리던 곳이라고 하여 "왕의 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마 21:21~31, 막 15:16~20, 요 19:1~3).

<에케호모교회(The Church of Ecce homo)>
에케호모 아치
에케호모(Ecce homo)는 "보라 이 사람이로다"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빌라도가 예수님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군중들에게 가리켜 "보라 이 사람이로다"라고 한 말이다(요 19:5).
십자가의 길에는 여러개의 아치가 있다. 채찍질교회에서 나오자마자 길 위에 걸쳐 있는 아치형 건물이 보인다. -에케호모 아치는 주후 135년 로마의 하드리안 황제가 세운 개선문의 한 부분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이곳이 빌라도가 군중에게 에케호모라고 말했던 자리라고 하여 에케호모 아치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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