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예루살렘성 외부지역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리쯤 된다(요 11:18)’고 했으나 직선거리로 보면 오리쯤 되지만, 새로 만들어진 차도에 의한 거리는 약 5km가 된다.
베다니 동남쪽 500m 지역에 “아나냐”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벨론의 포로에서 돌아온 베냐민 지파들이 살았다고 하는 곳이며(느 11:32) 그 후손들이 베다니에서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베다니라는 이름은 “아나냐의 집”이라는 뜻을 지닌 “벳아나냐”에서 연유되었다고 보아진다.
베다니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행하실 때 자주 머물렀던 마을로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의 삼남매와 문둥이 시몬의 집이 있던 곳이다. 예수께서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 한 여자가 아주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마 26:6~7).
나사로 기념교회
그 시몬의 집은 어느 곳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한 나사로의 집에서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를 예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했다(요 12:3).
예수께서 죽은 지 나흘이 되어 냄새가 나는 무덤 속의 나사로를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에 수건이 싸여 있어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요 11:44).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신 후 베다니에 유하시며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셨고 마지막 유월절 만찬 후 겟세마네에서 잡히셨다.
나사로 무덤 입구
나사로 무덤의 아래위로 건물들이 세워져 있다. 맨 위에는 1967년에 세워진 희랍정교회가 있고 그 아래로 나사로 무덤에 인접하여 회교사원이 세워져 있으며 맨 아래의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가 살던 집 터 위에 나사로 교회가 세워져 있다.
나사로 무덤의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 가파른 층계를 따라 내려가면 나사로가 죽어 누워있던 조그마한 석실을 볼 수 있다. 무덤의 최초 입구는 회교사원 쪽에 있었으나 회교사원을 건축할 때 벽으로 막아버려 현재의 도로가로 입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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