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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벳바게교회 성화 (예수께서 나귀타고 입성하시는 모습) |
특히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실 때의 출발지점이다(마21:1~11, 막11:1~11,
눅19:28~40).
그리고 벳바게 근처에서 예수님이 무화과를 저주하신 곳이다(막 11:12~14). 또한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려주시려고
베다니로 오실 때 마르다와 마리아가 마중 나온 곳이라는 주장도 있다(요 11:30).
오늘날 지형적 조건으로 보면 여리고에서 예루살렘 성으로 갈 때 먼저 베다니를 지나 벳바게를 거쳐 감람산 고개를
넘어 예루살렘 성으로 가는 것이 바른 길이다.
그러나 로마시대에는 오히려 여리고에서 먼저 벳바게를 지나 베다니를 거쳐 예루살렘 성으로 가는 길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주후 385년에 에테리아 수녀가 순례 왔을 때 마르다와 마리아가 예수님을 마중 나온 것을 기념하는
교회가 벳바게에 이미 있었다는 사실을 카톨릭에서 일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 지리적인 조건을 보아 수긍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벳바게에 비잔틴시대에 이어 십자군시대에 교회가 세워져 있었다. 현재의 교회는 1883년 천주교에서 옛 교회
터 위에 재건하였다.
교회 내부에는 십자군 시대의 유적으로 사각의 돌기둥이 서 있다.
그 돌(약 1㎥)의 서쪽 면에는 라틴어로 밧베게라는 이름이 써 있고 남쪽 면은 나사로가 살아나는 모습, 북쪽
면은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시는 모습, 동쪽 면에는 종려가지를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교회
내부의 그림은 1955년에 그려서 부착한 것이다.
종려주일에는 비잔틴시대부터 벳바게 근처에서 시작하여 감람산, 겟세마네를 거쳐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는 행진이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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