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해안평야지역
갈멜산은 제일 높은 곳이 해발 546m이고 엘리야교회가 있는 무흐라카는 해발 486m로 샤론과 이스르엘의 두 평원사이에 높이 솟은 산으로 수목이 우거져 있고 산아래 기손강이 흐르며 지중해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갈멜산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포도원”이라는 뜻이다.
구약성경에 갈멜산은 아름다움(아 7:5, 사 35:2)과 풍요함(렘 50:19)의 명산으로 알려졌다. 갈멜산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와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할 때 아셀지파에 속했으며 여호수아가 이 산중에 있던 “욕느암” 왕을 격멸했다.(수 12:22)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왕은 시돈왕(지금의 레바논)의 공주인 이세벨과 왕실 결혼을 했다. 그녀는 바알신을 섬기는 광신자로 왕권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에 확산시켜 종교적으로 큰 위기를 맞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야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엘리아 기념교회
주전 860년 바알신의 중심지였던 갈멜산에서 엘리야 선지자는 혼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참신과 거짓신을 분별하는 대결에서 승리하는 동시에 기손강에서 저들을 전멸시켰다.(왕상 18:19-40)
그후 엘리야의 일곱차례 기도로 손바닥만한 구름이 지중해에서 떠올라 큰 비가 내리기도 했다.(왕상 18:41-46)
엘리야가 이 산에 있을 때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엘리야를 잡으러 50부장과 50명을 두 번 보냈을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하여 그들을 살라 죽였다.(왕하 1:9-12)
엘리야가 승천한후 엘리사가 잠시 이 산에서 머물렀으며 수넴 여인을 만나 함께 그 집에 가서 죽은 아이를 다시 살리기도 했다.(왕하 2:25, 4:25-35)
엘리야가 단신으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와 대결하여 승리한 곳은 갈멜산 줄기중 무흐라카(Muhraqa)라 부르는 산 정상이다. 무흐라카는 “불의 장소” 또는 “불이 내려온 곳” 이라는 뜻이다.
무흐라카 산에는 엘리야의 석상이 세워져 있다. 석상 받침대 앞면에는 라틴어, 아랍어, 히브리어의 3개 언어로 엘리야에 관계되는 구절이 기록되어 있다. 오른팔을 높이 들어 칼 끝이 휘어진 상태의 칼자루를 잡고 서 있는 엘리야를 바라 보노라면 그 놀라운 선지자의 믿음의 능력에 압도된다.

갈멜산 줄기를 따라 지중해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전망 좋은 위치에 갈멜수도원이 세워져 있다.
엘리야 동굴이라고 전해지는 동굴을 중심으로 세워진 수도원이다. 12세기 십자군시대에 이 동굴을 중심으로 갈멜수도회(Carmelite Order)가 결성되었고 그후 수도원 건물이 세워진 것이다.
오늘날 이 수도원은 전세계 갈멜수도회의 중심이 되고 있다. 엘리야 동굴은 엘리야가 아합왕을 피해 숨었던 곳이며 아기예수와 그 가족이 애굽에서 돌아올때에 이 동굴에서 지내다가 나사렛으로 갔다고 전해지고 있다.
[5] 가이사랴 (Caesarea)
 
야회 원형극장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인 하이파에서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약 37km 지점의 해안지역이 가이사랴이다.
현재는 사람이 거주하는 도시가 형성되어 있지 않고 오직 옛 유적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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