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갈릴리주변지역
  갈릴리 호수는 해저 212m의 낮은 곳이다 호수의 북쪽에는 높은 헬몬산(해발 2,814m)이 있고, 북동쪽에는 해발평균 1,000m나 되는 골란고원 지대가 있으며 주변에 약300m의 험준한 산들로 둘러 싸인 상태에서 호수가 현저하게 침강(沈降)되어 있다.
그러므로 헬몬산이나 그밖의 다른 곳에서 찬 공기가 몰려와 가파른 산 사이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 산바람이 호수를 향해 강하게 불어 내려온다. 이때에 호수 위에 있는 저기압의 더운 공기와 세차게 조우(遭遇) 할 때면 격렬한 바람의 돌풍이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은 산바람이 불어내리는 저녁에 일어나며 이 돌풍은 뱃머리, 난간 등을 강타하고 때로는 항해하는 배에 역풍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수께서도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실 때 큰 풍랑이 일어났다. 제자들은 겁에 질려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을 깨우고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할 때 예수께서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자들아”하시고 곧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잔잔케 하셨다.(마 8:23-27, 막 4:35-41, 눅8:22-25)

또한 밤 사경(四更)에 예수께서 바다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 바다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일러 가라사데 “안심하라 내 니 두려워 말라”, 베드로가 대합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 한대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가는지라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며 가라사데 “믿음이 적은자여 어찌 의심하느냐”하시고 배에 함께 오르니 바람이 그쳤다.(마 14-22-33, 막 6:45-52, 요 6:16-21)
1986년 초에 가뭄이 극심하여 갈릴리 호수의 바닥이 드러나자 개펄에 묻혀 있던 배 한 척이 발견되었다.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에 의해 연대를 측정한 결과 예수님 당시에 건조된 배로 판명되었다. 배는 두께 3cm의 나무로 만든 길이 8m, 폭 2.3m의 목선인데 양편으로 2명씩 모두 4명이 노를 젓도록 되어 있다. 예수님이 타셨던 배라는 사실은 증명할 수 없으나 그 당시 배로서 관심이 집중된다. 발굴된 이 배는 현재 호숫가에 있는 “노프노사” 키브츠 안에 보관되어 있다.
갈릴리 호수 주변에는 예수님이 주로 활동하신 가버나움, 벳새다, 고라신, 티베리아, 막달라, 거라사 등의 마을이 있고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말씀을 전파한 곳에 기념교회들이 있는데 베드로 집터위의 교회, 베드로 수위권교회, 오병이어 교회, 팔복교회 등은 순례객들이 꼭 방문하게 된다.
[2] 요단강 (Jordan River)
 

요단 계곡지역은 요단강 전지역과 남쪽으로 아라바(Arabah)에 이어져 홍해에 이르는 전 계곡을 포함한다.
요단강은 골란고원 북쪽 해발 2,814m인 헬몬산에서 발원하여 훌라계곡을 따라 갈릴리 호수에 물이 합류하면서 다시 요단계곡으로 이어져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해저 398m의 사해로 강물이 흘러 들어간다. 요단강의 총길이는 약 220km이고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까지의길이는약100km가 된다.
요단강물은 우기가 되면 이스라엘 중앙 고지대의 골짜기와 와디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과 트란스 요르단의 야르묵강과 얍복강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이 상류의 물과 합류하여 요단 강물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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