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갈릴리 주변지역
 

오늘날 갈릴리 호수에서 건기에는 물을 저장하여 이스라엘 전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문을 열지 않으면 요단 강물이 흐르지 않아 말라 있을 때가 많다. 그러나 고대 요단강은 매우 강폭이 넓고 범람하기도 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여호수아가 이끌고 요단강을 건널 때 “요단이 모맥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수 3:15)라는 기록으로 보아 요단강이 우기(10월-3월)에 큰 강을 이루고 범람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요단강을 여호와의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은 요단강 가운데 마른땅에 굳게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넜다.(수 3:17)
모세가 기적을 행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넜던 것과 같이 여호수아가 기적을 행하여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었다.
요단강의 여리고 지역에서 엘리야와 엘리사에 의해서도 기적이 일어났다. 엘리야가 겉옷을 취하여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육지 위로 건넜다.(왕하 2:8) 엘리사는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할 때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가지고 엘리야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저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로 갈라지니 엘리사가 건넜다.(왕하 2:13-14)
아람왕의 군대장관 문둥병자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와서 그의 명령에 따라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다.(왕하 5:14) 그 장소는 벧산(Beth Shean)에 가까운 요단강일 것이다.

특히 요단강은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장소였으며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곳으로 세례에 의한 복음의 시작을 알리신 곳이다. 예수께서 세례 받으신 곳은 여리고에서 가까운 베다라바(Beth Arabah)라는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곳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이곳을 통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온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왕래할 수 있는 아렌비 다리가 놓여져 있고 국경 통과 업무의 취급사무소가 있다.

세례 장소
뒤로
다음페이지로
페이지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