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갈릴리 주변지역
[11] 나사렛 (Nazareth)
 

예루살렘에서 산간지역 북쪽으로 약 135km, 티베리아에서 남서쪽으로 약 32km, 아플라에서 북쪽으로 약 13km지점, 해발 380m의 지대에 위치한 도시이다.
나사렛은 주전 2000년경에 사람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갈릴리 지방에서 아주 오래된 도시중 하나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에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 이름없는 작은 마을이었다.
성경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 1:26-31)하며 예수의 잉태와 출생을 예고하였다.
나사렛 전경
또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께서 얼마간 애굽으로 피난 갔다가 이스라엘로 다시 돌아와 이곳 나사렛의 이름 없는 작은 마을에서 성장했다.(마 2:14-23)
아플라에서 북쪽으로 나사렛을 향해 평지를 가로질러 가다보면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의 오른쪽의 가파른 산의 낭떠러지 부분이 보인다. 그곳이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낭떠러지에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했던 곳이다.(눅 4:29)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예수를 “나사렛 예수”라 부르고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렀다. 오늘날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용하는 히브리어로 기독교인을 노즈리(Notzri)라 부른다. 즉, 나사렛 사람이란 뜻이다.
오늘날 나사렛은 아랍사람이 주로 살고 있는 아랍 마을이다. 그러나 예수를 영접하고 믿는 아랍 기독교인들이 60%이상 되는 도시로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순례자들이 붐비는 성지중의 성지이다.
천사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예수 수태의 사실을 고지(告知)해 준 곳인 마리아 집터 위에 처음 교회가 세워진 것은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 콘스탄틴 황제때 그 어머니 헬라나의 요청에 따라 교회가 세워졌다. 그러나 수난의 역사와 함께 비잔틴시대 및 십자군시대를 거쳐 수 차례의 주인이 바뀜에 따라 파괴와 복구가 다섯 번이나 반복되었다.

현재의 마리아 수태고지 교회는 주후 1955-1969년에 이탈리아의 무치오(Muzzio)의 설게에 의해 건축되어 극찬을 받는 걸작품의 교회이다.
교회규모는 정면 폭이 30m, 길이가 70m나 되어 성지에 있는 교회중 가장 크다.
뒤로
다음페이지로
페이지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