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갈릴리 주변지역
 
수태고지 교회
교회의 전면에는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 수태소식을 전해주는 장면과 성경의 4복음서를 기록한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조각되어 있다. 예수 탄생과 관련된 성경 말씀도 라틴어의 음각(陰刻)으로 쓰여져 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이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되어 있다. 그리고 마리아의 수태고지 장소라고 전해지는 동굴이 있다. 이 동굴의 벽에는 수채화로 그려진 낙원을 묘사한 그림의 꽃들과 승리의 화환이 그려져 있고 희랍말로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기록해 놓았다.

이 교회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뾰족탑 형태의 지붕이다. 위로 올라 갈수록 좁아져서 정점에서 만나도록 설계되었다. 높이가 60m나 되는 이 뾰족탑은 교회 안에서 올려다 보면 백합꽃을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아 하늘에서 백합꽃이 내려오는 느낌이다. 백합꽃은 세상에 내려오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다.
수태고지 동굴

이 교회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교회의 넓은 벽면에 가득 채우고 있는 성화들이다. 이 성화들은 전세계 50여개 나라의 교회에서 보내온 것으로 각 나라의 토착화된 신앙의 묘사로 모두 성모 마리아와 성자 예수의 모습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 보내온 이남규 교수(공주사대 미대)의 작품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마리아가 색동옷을 입은 어린 예수를 안고 서 있는 모습의 성화이다.
성 요셉 교회(The church of St. Joseph)는 수태고지 교회와 한 울타리 안에 있으며 수도원 앞을 지나가면 예수님이 소년시절에 목수 일을 배우며 살던 집터에 1914년 교회가 세워졌다.(마 13:55) 이 교회 벽에 어린 예수가 목수 일을 배우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지하실에는 사방 2m 크기의 세례 받은 곳이 있다.
그리고 바닥 옆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곡식과 물을 저장하는 장소가 있다.

가브리엘 교회
가브리엘 교회(The Church of St, Gabriel)는 수태교지 교회에서 북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있는 희랍 정교회 소속 교회이다. 비잔틴시대와 십자군 시대의 교회자리에 18세기에 새로 세워졌다. 교회 건물의 가장 안쪽 부분에 샘이 있다. 마리아가 물을 길으러 왔을 때 천사 가브리엘이 은혜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눅 1:28)하니 마리아가 놀라 집으로 돌아간후 수태고지를 받았다는 전설에 의해 그 샘을 교회내부에 넣고 교회를 세웠다.
오늘날 이 샘물이 남쪽 약 100m지점에 있는 마리아 우물로 흘러 들어간다.

마리아의 샘
마리아 우물(Mary’s Well)은 나사렛에서 티베리아로 가는 큰 길의 왼쪽 길가에 있다.

유대교인 회당 겸 교회(Synagogue & Church)는 수태고지 교회에서 서북쪽으로 약 15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희랍 천주교의 소속 건물내에 옛날 예수님 당시 유대교 회당이 있고 초대 교회시대에 교회로 사용하였던 곳이다. 예수께서 설교(눅 4:16)를 하셨던 그 시대의 유대교회당이라 전해지고 있다.
뒤로
다음페이지로
페이지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