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갈릴리 주변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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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전면에는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 수태소식을 전해주는 장면과 성경의 4복음서를 기록한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조각되어 있다. 예수 탄생과 관련된 성경 말씀도 라틴어의 음각(陰刻)으로 쓰여져 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이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되어 있다. 그리고 마리아의 수태고지 장소라고 전해지는 동굴이 있다. 이 동굴의 벽에는 수채화로 그려진 낙원을 묘사한 그림의 꽃들과 승리의 화환이 그려져 있고 희랍말로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기록해 놓았다.
이 교회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뾰족탑 형태의 지붕이다. 위로 올라 갈수록 좁아져서 정점에서 만나도록 설계되었다. 높이가 60m나 되는 이 뾰족탑은 교회 안에서 올려다 보면 백합꽃을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아 하늘에서 백합꽃이 내려오는 느낌이다. 백합꽃은 세상에 내려오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 교회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교회의 넓은 벽면에 가득 채우고 있는 성화들이다. 이 성화들은 전세계 50여개 나라의 교회에서 보내온 것으로 각 나라의 토착화된 신앙의 묘사로 모두 성모 마리아와 성자 예수의 모습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 보내온 이남규 교수(공주사대 미대)의 작품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마리아가 색동옷을 입은 어린 예수를 안고 서 있는 모습의 성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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