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안디옥
돌산의 동굴 교회들
안디옥교회는 초대교회 중에서 복음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어 안디옥교회가 세계 선교의 기지가 되고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에 거점이 되었다.
안디옥에는 초기 핍박에도 여러 개의 교회가 세워졌으나 로마 디오클레시안 황제(284-305년)때에 파괴되었다. 그후 콘스탄틴 황제 때에 재건되고 아시아 총대주교의 소재지로 종교회의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주후 526년의 대지진과 538년 페르시아군의 파괴로 황폐화되고 540년에 페르시아에 함락되었다. 유스티니안 황제에 의해 재탈환되었으나 636년 사라센에게 점령되어 약 300년 동안 그 지배를 받아오다가 969년 동 로마에 속하게 되었으며 1084년 셀주크 터어키의 지배를 받았고 그후 십자군에 의해 점령당했으며 16세기 전반에는 오스만 터어키가 장악했다. 1920-1939년까지 시리아가 지배하다가 그 이후 터키의 영토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안디옥교회의 초대 기독교인들이 예배하던 실피우스 산 중턱에 있는 동굴교회를 볼 수 있다. 동굴교회에는 들어가는 곳과 숨고 피할 수 있는 비밀통로가 있어 그 당시 환난과 핍박의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현장이기도 하다. 사도 바울과 관련된 교회는 없으나 오직 성 베드로 동굴교회(St. Peter’s Grotto)가 산기슭에 있다. 이 동굴은 최초 안디옥 기독교인들의 집회장소로 사용되었다고 믿어지는 곳이다. 동굴 내부의 여러 개의 동굴은 비잔틴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매우 낡은 모자이크의 흔적이 남아있다.
  서울 광림교회에서 안디옥의 중심가에 있는 프랑스영사관과 은행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40만달러에 매입하여 100여명이 예배드릴 수 있는 성전과 부속시설로 새롭게 개조하여 2000년 6월 29일에 안디옥교회를 세웠다 초대교회 이방선교의 중심지로 바울과 바나바를 최초로 파송 했던 안디옥에 한국 교회를 세운 것은 뜻깊은 일이며 21세기에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전진 기지를 한국에서 확보한 셈이다.
실루기아는 바울과 바나바가 최초로 전도여행을 위해 배를 타고 출항한 항구이다. 안디옥에서 실루기아 까지는 육로에 의해 약 30분 소요되는 거리이다. 실루기아 항구의 방파제에서 지중해의 검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2천년전에 배를 타고 구브로를 향했던 사도 바울의 뒷모습이 바라보이는 듯 했다. 실루기아는 수리아왕 실루기스가 자기 이름을 따서 실루기아라는 성읍을 삼았고 그의 분묘도 이곳에 있다.

실루기아 항구
앞으로
다음페이지로
 
페이지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