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키프로스 (Cyprus)
바보의 바울 기념교회
키프로스는 터어키 남쪽 약 65km, 시리아 서쪽 약 100km의 동 단부에 위치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3대륙에 연결하는 해상교통의 요충지의 섬으로써 섬 중에서 3번째로 큰 섬이다.
키프로스를 사이프로스라 부르기도 하며 성경에는 “구브로”라고 기록되어 있다. 구브로는 헬라어로 구리(銅)라는 뜻이다. 이 섬 중앙의 산중에 구리 광산이 있었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키프로스의 면적은 제주도의 5배정도 되는 약 9.250km2로 넓은 폭은 약 100km, 동서의 길이는 약 225km나 된다. 인구는 77만(1994년)으로 그리스계와 터어키계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알메니아인, 아랍인 등이 극소수 분포되어 있다. 키프로스의 지도를 보면 해상에 떠있는 큰 가오리와 같이 보인다.
키레니아 산맥이 동서로 100km이상 뻗어 있다. 키프로스는 주전 40-30세기의 신석기 문화에 이어 청동기 문화가 일어났고 주전 15세기경 부터 미케네 문명의 영향하에 있었다.

주전 9세기경 부터 그리스, 페니키아, 아시리아, 이집트, 페르시아에 이어 주전 58년에는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그후 비잔틴, 아랍, 십자군을 거쳐 1878년부터 영국이 행정권을 빼앗고 제1차 세계대전 개시와 더불어 식민지화한 뒤 1925년의 로잔조약에 의해 정식 직할 식민지로 삼았다. 그 뒤에 1960년 8월 16일에 니코시아(Nicosia)를 수도로 하여 키프로스 공화국으로 정식 독립이 이루어 졌다. 그러나 1974년 그리스와 터어키간에 분쟁이 일어나 키프로스의 북부지역(국토의 40%)을 터어키가 제압하여 북부 키프로스를 분리, 독립을 선언하므로 오늘날 까지 남북으로 분단상태에 있다.
  키프로스에는 1964년이래 국제연합 평화유지군(P,K,O)이 주둔하고 있고 영국이 두 군데에 공군기지를 두고 있다.
키프로스의 네아파포스 해변은 아프로디테(Aphrodite) 탄생의 전설이 얽힌 곳이다. 로마신화에서 나오는 사랑과 미와 풍요의 여신 비너스(Venus)를 아프로디테(Aphrodite)라고도 한다. 비너스가 태어난 키프로스의 자연경관과 푸른 바다는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영국의 세계 최고 극작가 세익스피어의 작품(1604년)인 오셀로(Othello)의 주인공 흑인 오셀로 장군이 자기 부관의 간계로 애처 데즈데모나를 죽인 비극의 현장으로 전해지는 파마구스타(Famagusta, 살라미에서 가까운 큰 도시)에 성채가 있다.

사도 바울 일행의 전도여행의 첫 기착지는 구브로의 살라미 항구였다.
오늘날 살라미 항구는 북부 키프로스의 터어키 관할지역에 있기 때문에 남부 키프로스의 그리스지역에서 분계선을 넘어가야 한다. 그러나 통행이 허용되지 않아 아쉽게도 순례를 할 수 없었다.
바보(Pafos)는 키프로스의 서쪽에 있는 조그마한 항구이다. 로마시대에는 로마 총독이 주둔하던 키프로스의 중요한 도시였다. 당시 로마 총독은 서기오 바울(Sergius Paulus)이었다.
성경에 두 사람이(바나바와 바울)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은 수종자로 두었더라 온 섬 가운데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박수를 만나니 그가 총독 서기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이 박수 알루마(이이름을 번역하면 박수라)는 저희를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바울이라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했다.(행 13:4-9) 총독은 바나바와 바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였다. 그러나 박수 알루마는 바울의 활동을 방해했다. 그때에 바울은 이적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다음페이지로
 
페이지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