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키프로스 (Cyprus)
나사로 기념교회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박수) 위에 있으니 네가 소경이 되어 얼마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두움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침을 기이히 여겼다.(행 13:11-12) 키프로스에서 최고 통치자인 로마 총독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그가 기독교인이 된 것이다.
이곳 바보에서 사도 바울에게는 성경기록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이제까지 사울이라고 부르던 이름을 바울로 최초로 부르게 된 계기가 되었고(행 13:9), 바나바 뒤에 사울이라는 이름이 기록되었으나 바울 다음에 바나바의 이름이 기록되는 서열의 변화를 가져왔다.
바보에서 동쪽으로 육로에 의해 한시간 반정도 달려가면 라르나카(Larnaka)항구가 있다. 이곳에 나사로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다. 나사로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빠였다. 베다니에서 죽었던 나사로를 예수께서 살리셨으나 그후 나사로의 행적은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다.
나사로는 키프로스 섬에 건너와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다가 나르나카에서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후 9세기경에 아름다운 나사로 기념교회를 세웠고 지하에 나사로의 무덤이 있어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
키프로스는 바나바의 고향이기도하다. 마가는 바나바의 생질로 이들은 구브로가 생소한 곳이 아니었다. 이곳의 많은 유적 가운데 주후 300년대의 바보의 바울 기념교회 유적이 발굴되었다. 바울이 묶여 채찍을 받았다는 돌기둥이 어느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크고 작은 많은 주춧돌과 돌기둥이 말없이 서 있다.
5. 밧모섬 (Island of Patmos)
밧모섬은 지리적으로 터어키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지만 그리스 영토의 부속 도서에 속해 있다. 터어키의 서해안 구사다시(Kusadasi)항에서 약 60km, 그리스 아테네에서 약 250km의 거리에 있다.
밧모섬은 에게해의 3,000여개 섬가운데 대단히 아름다운 섬 중의 하나로 넓이는 약 40km2, 남북으로 뻗은 길이는 약 12.5km, 전 해안선의 총 연장거리는 65km나 된다.
밧모섬은 비록 해안선의 굴곡은 심하지만 3개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두곳의 지형이 개미허리처럼 된 상태에서 산맥이 연결되어 있다. 섬 전체를 한 눈으로 바라 보면 활처럼 굽어진 형상의 아름답고 아늑한 섬이다.
밧모섬의 중앙 깊숙이 항만이 형성된 스칼라(Skala)항구는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며 밧모섬의 관문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활을 당기고 있는 오른손 주먹의 위치에 해당하는 작은 킬리오모드(Chiliomode) 섬은 밧모섬의 전초(前哨)로서 위치하고 있다.

밧모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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