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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에베소 유적은 주전 3세기경 알렉산더 대왕의 장군중 한 사람인 리시마쿠스에 의해 건설되었고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는 인구가 20만을 넘었으며 오늘날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유적들은 로마시대에 만들어졌다. 옛 에베소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야외 원형극장은 25,000명의 관객이 수용되는 거대한 규모이다. 이 원형극장 앞에서 일직선으로 폭이 21m, 길이 550m의 대리석 포장길에는 양편으로 돌기둥이 줄 서 있다. 이 길은 에베소 항으로 연결되었다. 원형극장 오른편에는 상업 및 무역도시의 현장인 100m 정방형 크기의 아고라가 있었다. 아고라의 동북편에는 두란노 서원으로 불리어진 유명한 에베소 도서관을 비롯하여 많은 유적을 볼 수 있다. 비잔틴시대에 와서는 에베소 항구가 퇴적작용에 의해 흙으로 채워지고 도시에 말라리아 전염병이 퍼지게 되어 도시가 몰락하게 되자 아야술룩 언덕의 신 에베소 지역으로 옮겨졌다.
주후 50년대에 사도 바울은 두 번에 걸쳐 아르테미스 여신의 도시 에베소에 찾아와 복음을 전파했다. 성경에 에베소에서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되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고 우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여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행 19:8-10)
바울은 아르테미스 신전을 이용하여 큰돈을 버는 데메드리오의 소동으로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지만 신앙의 부부동역자인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헌신적 협력, 영적 아들인 사랑의 디모데의 힘이 결집되어 복음의 열매를 많이 맺었다. 에베소에서 근 3년 동안에 복음이 아시아에 두루 확산되어 골로새, 히에라 폴리, 그리고 요한 계시록의 소아시아 일곱교회가 세워지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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